2020. 12. 31. 17:38ㆍ번역/푸른 저편의 포리듬

「 소나기 」 / 아리사카 마시로
마시로 [ 비, 내일까지 오려나. 연습할 수 없으니 빨리 멈췄으면 좋겠네.... ]
부활동이 끝날 쯤이면 그칠 줄 알았는데.
비닐우산 끝부분에 빗방울이 톡톡 떨어진다
비가 오면 체육관에서 연습을 하니까,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할 수 없다.
FC에서 나는 법을 잊어버릴까봐 걱정되니 빨리 맑아졌으면 좋겠다.
마시로 [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빨리 맑게 해줘 ]
우산 끝부분에 메단 테루테루보즈를 손끝으로 쿡쿡 찌른다.
평범한 테루테루보즈가 아니다. 귀와 날개, 그리고 꼬리를 붙인 특제 [ 사신짱 테루테루보즈 ] 다!
비에도 지지않고 사신짱은 흔들흔들 우산 끝부분에서 흔들리고 있다.
빨리 맑아지길 빌면서 만들었는데.... 음....효과 있을까?
마시로 [ .....으음 ....어라? ]
사신짱에서 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조금 전까지 회색 구름에 덮여 있던 저쪽 하늘은 어느새 밝아져 있었다.
저녁노을이 점점 이쪽으로 오고 있는건가?
비가 개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마시로 [ 소나기였나? ]
오렌지색이 주변으로 퍼져 간다.
이러면 내일은 맑아서 최고의 FC날씨가 되지 않을까!?
마시로 [ 분명 사신짱 덕분이네 ]
비에 조금 젖어버린 사신짱은 [ 드디어 일이 끝났네 ] 라고 말할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보일지도?
마시로 [ 모처럼 사신이 날씨를 맑게 해줬으니까......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
건너편 하늘은 맑게 개어 주황색 태양이 지는 것이 잘 보였다.
노을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매우 아름다워서, 왠지 마음이 들떴다
마시로 [ 나도 질 수 없지! ]
우산을 꼭 쥐고 한걸음 내딛으니 지금은 어떤 훈련이라도 열심히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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