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4. 19:09ㆍ미연시/미연시 리뷰
유성 월드 액터 (流星ワールドアクター) 리뷰
원래 7월에는 플레이할 예정이었던 작품이 많았기에 딱히 관심이 가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오프닝을 보고 스토리를 읽다보니 나름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해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하던중 나무위키에서 시나리오 라이터가 새벽의 호위 시리즈의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도 새벽의 호위도 나름 괜찮게 했기에 설마 그 정도겠어 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한 결과
새벽의 호위보다 더 질이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감상과 이 작가를 믿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네요
이러면서 같은 작가가 쓴 라노벨은 인기가 좋다는 점이 참.......
전체적은 스토리는 별로였지만 초반부와 전체적인 설정은 재밌었습니다
여러종족이 각자의 나라를 이루는 가운데 유일한 다종족 국가인 제 7공화국
물론 나라를 구성하는 주종족은 인간이지만 그외 여러종족이 어울려사는 나라가 무대인데요
주인공 히류우 루카는 경찰청 소속 형사로 [하코스미]라 불리는 13과에 소속된 형사입니다
그런가운데 신입형사 클라리스가 13과로 배속되고 그녀와 콤비를 짜게되면서 스토리는 시작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챕터가 나눠져있고 각 챕터마다 사건과 해당되는 히로인이 맞물려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 사건 해결뒤 개별루트로 빠지거나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는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별루트로 빠지는 부분이 많이 엉성했고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반한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하나씩 이야기해보면 첫번째로 개별로 빠질 수 있는 시온의 경우 반할만한 이유가 거의 없었고
그녀의 검이 왕가의 검과 같다는 떡밥이 제대로 풀어지지도 않은채 두루뭉술하게 끝나버렸으며
데르가를 조종하던 흑막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채 끝나버려 의문을 많이 남겼습니다
코마치또한 주인공 루카와 친구같은 관계라면 납득이 되고 연애로 발전할만한 계기가 보이지 않았으며
애초에 코마치의 아버지인 경시총감이 루카가 쫓고있는 빛의 동맹과 거래를 하고있다는 정보가 나왔는데요
전모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채 소중한 사람이 생겼으니 그녀를 지키기위해 쫓는걸 포기한다는
막상 끝내려고 했지만 풀어야할 떡밥이 많이 남았을때 끝내는 전형적인 엔딩을 보여줬습니다
멜의 경우 국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왕가의 피를 끊기위해 암살자에게 노려지는 상황이었지만
뭔가 사정이 있을법한 암살자는 제대로된 배경 설명도 없이 텍스트 한줄로 퇴장해버렸습니다
또한 멜은 왕가의 피가 가진 능력이 중요하다 했으면서 루카에게 연애를 경험하고 싶다는 모순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래놓고 마지막까지 왕국의 문제는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채 스토리를 마무리지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진히로인이라고 생각하는 클라리스는 앞서 말했던 다른 히로인보다 심했습니다
클라리스는 10년전 교단사건에서 그녀를 구해준 형사를 찾기위해 형사가 된 것이었는데요
점점 기억을 되찾아가던 클라리스는 그녀를 구해준 형사가 교단의 일원이었던 루카에게 살해됐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지만
알고보니 그녀를 구해준 형사가 교단의 스파이었고 루카가 배신자를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뭐 이런 스토리까진 괜찮았어도 사건의 중심인물인 린다에 관한 스토리는 형편없었습니다
그녀가 경찰에게 쫓기는 이유는 스파이었던 형사에게 교단과 협력할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정작 루카에게 정보를 줄테니 같이 교단을 없애자고 말하곤 그 직후 스토리가 끝나버렸습니다
아마 후속작을 생각하고 스토리를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후속작이 나올지도 의문이네요
그외에도 미래를 보고 그에따라 행동을 수정하는 나나시라 불리는 범죄자가 등장하는데요
그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던중 루카가 적임이라 생각하며 협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루카는 나나시가 그를 도와줄때마다 아직 믿을수 없다며 파트너로선 인정하지 않으며
나나시도 그런 그의 대우를 마지막까지 받아들인채 끝나버리는 점에 상당히 맘에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에게 여러 능력을 주자니 세계관 설정과 맞지않아 능력 셔틀용으로 캐릭터를 추가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네요
또한 마지막까지 루카가 쫓고있던 교단과 빛의 동맹에 대해 명확한 설명없이 애매하게 끝나버린 점이네요
루카가 교단을 쫓는 이유는 그가 존경했던 형사가 교단의 스파이였다는 사실외에는 나오지 않았고
빛의 동맹은 정체조차 애매하다는 설정답에 끝까지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채 끝나버렸습니다
아무리 후속작을 염두해두고 썼다곤 하나 아무런 설명없이 무책임하게 넘겨버리는건
본작의 평가가 낮은 현재로선 후속작이 나올지도 모르기에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어쨋든 결론을 내면 이 작품만으로는 이야기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한 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관이나 설정, 캐릭터는 매력적이어도 쓰다만 시나리오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순 없겠네요
같은 작가가 쓰고있는 라노벨 [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 줄여서 실지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작가의 특성상 마무리를 망쳐 내여귀같이 평가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임으로 돌아가면 어찌됐든 스토리가 모든 일의 원흉으로 새벽의 호위보다 수준이 떨어졌고
시간이 지나 오히려 필력이 떨어진 작가라는게 밝혀졌으니 앞으로 키누가사 쇼고의 작품은 거르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새벽의 호위까지는 받아들일만한 수준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솔직히 아니네요
P.S. 한마디 요약 -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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