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물든 Liberator -전락한 용사와 타락하는 전희- (闇染Liberator-闇堕ち勇者と堕ちる戦姫-) 리뷰
어둠에 물든 Liberator -전락한 용사와 타락하는 전희- 리뷰
(闇染Liberator-闇堕ち勇者と堕ちる戦姫-)
에스쿠드의 2020년 11월 신작 어둠에 물든 Liberator 입니다
시스템은 조금 다른 점이 존재하지만 밸런스 조정으로도 볼 수 있는 수준이기에 눈에 띄지 않았고
스토리도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용사로 활약하다 돌아왔다는 설정을 추가함으로서
여신과 대립할 이유를 만들어줬음에도 히로인들과의 관계는 비슷해 신선함이 없었습니다
전작인 트리니티 캘러미티도 겉보기만 그럴싸하지 시스템 자체는 매우 단순했기에
개인적으론 아카토킷이나 리로드 시리즈 이후 개성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이네요
일단 초반부 스토리는 전작과는 어느정도 차이점을 두면서 시작합니다
전작의 주인공 카즈노리의 경우 우연히 마왕의 영혼과 파장이 맞아 동화되어 협력했지만
본작의 주인공 하루오미의 경우 그의 욕망에 이끌려 마왕이 따라온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두 주인공 모두 마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히로인을 타락시킨다는 것은 똑같지만
본작의 경우 여신에게 복수한다는 마왕의 목적에 주인공이 협력한 전작과는 반대로
주인공이 여신에게 복수하고 싶어 마왕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다만 그 이후는 전작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었기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전작과 달리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여신에게 원한이 있기에 복수한다는 설정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스토리만 보자면 학생회에서도 다른 임원들에게 혹사당하며
관계가 안좋은듯이 묘사되었기에 다른 임원들에게도 복수한다는 스토리를 기대했지만
정작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어느정도 호의를 가지고 있었기에 감정이입이 어려웠습니다
아얘 복수라는 한 주제로 일관되게 나아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 2회차에 진입해도 스토리가 변하지 않는것도 단점 중 하나였습니다
1회차야 앨리스의 말대로 히로인을 만나거나 타락시키는 등 정해진 과정이 필요했지만
전작은 2회차부터 여신을 타락시키라는 목적을 주고 60일이라는 시간을 줬는데 말이죠
아마 여신의 배경 스토리가 전작에 비해 훨씬 적어져 루트가 사라진게 원인이 아닌가 싶네요
전작에선 마왕의 소꿉친구에 마왕을 좋아했다는 설정까지 있었건만
본작에선 단순히 마왕을 세계를 어지럽히는 원흉으로만 여기는 관계였으니...
적다보니 전작과 본작을 비교하며 스토리밖에 이야기하지 않은 것 같지만
시스템은 거의 차이가 없기에 따로 언급할만한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되는 점은 스킬의 위치에 따라 쿨타임이 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작에선 스킬의 위치에 따라 쿨타임이 차는 속도가 변하지 않았던 것에 반해
본작에선 백그라운드 즉 메인으로 올려놓지 않은 장소의 쿨타임이 매우 느려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업그레이드를 한 스킬이 아닌 경우 아얘 쿨타임이 차지 않는 경우도 있었네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특별하게 발전된 부분은 없는 후속작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라진 부분도 있으니 2년이라는 시간동안 시스템은 발전하진 못했네요
처음 전작이 나왔을땐 전투 시스템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두번째 작품이 나와 신선함이 사라지니 본모습이 드러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RPG류 미연시의 경우 더 재밌는 작품이나 브랜드들이 많으니 그쪽을 하는게 낫겠네요
뭐 저는 이 브랜드에 꽤 애착을 가지고 있는 편이니 단순 뽕빨물이 아닌 이상 하겠지만...